법무부, '김봉현 검사 로비 의혹' 남부지검 수사의뢰

김광호

khk@kpinews.kr | 2020-10-19 16:57:35

"나머지 비위 의혹에 대해서도 계속 감찰 진행할 예정"

'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검사와 검찰수사관들에게 금품 등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의혹과 관련해 법무부가 서울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의 핵심인물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4월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뉴시스]

법무부는 19일 김 전 회장을 3일 동안 직접 조사하는 등 감찰을 벌인 결과, 금품과 향응을 접대 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일부 대상자들을 특정한 뒤 뇌물수수와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수사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구속 중인 김 전 회장은 5장짜리 자필 입장문을 통해 "라임 수사검사와 야당 유력 정치인에 금품 로비를 했다"고 주장했다.

입장문에는 "나는 라임 사건의 몸통이 아니다"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 담당 검사였던 이 모 변호사와 함께 서울 청담동의 룸살롱에서 현직검사 3명에게 1000만 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했다"고 적혀 있었다.

또 김 전 회장은 "이 가운데 한 명은 서울남부지방검찰청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도 폭로했다.

이에 법무부는 "로비의 의혹에 다수의 검사 등이 관련된 것으로, 검찰 자체 감찰로는 공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며 추미애 법무부장관 지시로 즉각 직접 감찰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

법무부는 "관련 수사 진행 경과를 참고해 나머지 비위 의혹에 대해서도 진상 규명을 위해 계속 감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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