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대표 최창희, 말 끊은 류호정에 "어이~"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0-10-19 14:35:37
류호정 '어이?'라며 반문…"내 사람 먼저 아닌가"
"그렇다고 허위 기재가 용인되지는 않고요" (정의당 류호정 의원)
"허위 진술로…. 어이~ 허위 기재라고"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
"어이?" (류호정 의원)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중기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나온 발언이다. 최창희 대표가 류호정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던 도중 류 의원이 말을 끊자 "어이"라고 호칭하며 제지하는 반응을 보이면서 논란이 일 뻔했다. 이후 류 의원이 "어이?"라고 반문했을 뿐 추가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이날 류 의원은 최 대표에게 '공영홈쇼핑 마케팅본부장 전문위원의 이력 허위기재'에 대해 질의했다. 해당 위원이 입사 후 제출한 경력증명서에는 '계약직'으로 기재돼 있지만, 입사지원서에는 '정규직'으로 적혀 있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20년 전 당시에 저희가 입사할 때도 보통 수습사원으로 입사했다. 그 당시에는 계약직, 정규직 이런게 없었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답변 도중 류 의원이 "그렇다고 해서 허위 기재가 용인되지는 않는다"라고 말을 끊자, 최 대표는 "허위진술로…"라고 말했다가 "어이, 허위 기재라고 판단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저 혼자 판단한 게 아니고, 인사위원회에서 (했다)"라고 밝혔다.
맥락상 '어이'라는 발언이 류 의원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 '허위 진술'이라는 표현을 '허위 기재'로 바꿔 말하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나온 실언일 가능성도 있다.
류 의원은 곧바로 "어이?"라고 반문했다. 최 대표는 계속 답변을 이어갔고, 류 의원도 추가로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았다.
올해 72세가 된 최창희 대표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구를 만든 광고 전문가로,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홍보고문으로 일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공영홈쇼핑 사상 최초로 흑자 실적을 내며 언론의 관심을 끌었지만, 잦은 인사이동과 조직개편, 부정채용 등의 문제로 이번 국정감사에서 집중 질의 대상이 됐다.
이날 류 의원은 최 대표가 부적절하게 마케팅본부장을 채용했다고 주장했다. 공영홈쇼핑은 2018년 △ 관련 분야 경력이 20년 인자 △10월 둘째 주로 예정된 임용예정일부터 근무가 가능한 자 등을 지원 자격으로 내세웠지만, 막상 채용된 마케팅 본부장은 이 조건에 맞지않는다는 지적이다.
채용된 사람은 관련 경력이 20년에 미치지 못했고, 근무가능일을 11월로 기재했지만 최종 합격했다. 특히 그는 삼성물산에 '계약직'으로 근무했지만 입사지원 서류에는 '정규직'으로 적어 허위사실을 기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입사자의) 근무 경력은 19년 9개월로 기준에서 3개월이 부족해 동등한 자격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에 해당하는 걸로 간주했다"고 해명했다.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허위기재한 부분에 대해서는 "블라인드 테스트라 정규직 계약직 여부 알 수 없었다"라고 했다.
류 의원은 "최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을 만든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사람이 먼저가 아니라 내 사람이 먼저 아니냐"고 일갈했다. 이어 "채용된 분이 대표이사 보기에 좋은 분이라서, 또는 이미 내정한 분이라서 채용한게 아니냐"고 추궁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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