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 입대 박경 "학폭 후회, 사재기 폭로 영웅되려던 것 아냐"

김지원

kjw@kpinews.kr | 2020-10-19 14:17:10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28)이 음원 사재기 의혹 제기와 과거 학교폭력 논란을 뒤로하고 현역 입대한다.

▲ 가수 박경 [인스타그램 캡처]

박경은 19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입대 소식을 밝혔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린 후 처음 쓰는 글"이라고 말문을 연 그는 "생각해보면 사재기 발언 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던 것 같다. 오늘 저는 현역으로 입대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 학폭 기사가 나온 날 저의 철없던 시절이 늘 마음에 걸렸던 터라 곧바로 사과문을 올렸다"며 "과장 섞인 이야기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죄송한 마음이 먼저였다. 피해자를 만나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다. 앞으로도 잊지 않고 살겠다"라고 학교폭력에 대해 반성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나아가 박경은 "중학교를 지나 유학을 다녀온 시기 이후, 제 가치관은 달라졌다"라면서 "방송에 비친 제 모습들, 팬들에게 진심으로 했던 말과 행동들이 과거의 제 모습 때문에 모두 부정되는 것 같아 속상하고 부끄럽고 후회스럽다"라고 털어놨다.

단, 학교폭력 논란으로 인해 앞서 자신이 일부 가수들을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던 것까지 비난받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박경은 "어떻게 너 같은 사람이 사재기 폭로를 하냐, 양심이 있냐라는 말씀을 한다. 염치 불구하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절대 영웅이 되고 싶거나 정의로운 척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닌 제가 사랑하는 음악에 관한 회의감과 속상함 때문에 용기를 내서 올린 글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한 질타는 혹독히 해주시되 메시지를 바꾸지 못하니 메신저를 망가트려 본질 자체를 흐리려 하는 상황을 부디 객관적으로 바라봐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경은 지난해 11월 SNS를 통해 일부 동료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언급된 가수들은 박경을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박경은 지난 9월 법원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500만 원 벌금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이에 박경은 본인이 의혹을 제기한 음원 사재기 관련 경찰 조사를 이유로 1월로 예정돼있던 입대를 한 차례 연기했다.

이후 박경은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달 28일 SNS를 통해 박경에게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했다는 네티즌의 폭로 글이 올라왔고, 박경은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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