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가방역이 '80일 전투' 주된 목표…당원 방탄벽 돼야"

김광호

khk@kpinews.kr | 2020-10-19 10:42:59

"비상 방역 사업이 80일 전투의 선차적인 과업"
'삼중고' 속 경제 성과보다 현실적 목표 설정한 듯

내년 1월 8차 당대회를 앞두고 '80일 전투'에 나설 것을 전 주민에게 독려하고 있는 북한이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19 방역을 꼽았다.

▲지난 8월 13일 북한 평양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트롤리 버스를 타기 전 차장으로부터 손 소독을 받고 있다. [AP 뉴시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각급 비상방역 부문에서 방역 안정 형세를 유지·강화하기 위한 대책 엄격히 시행' 제목의 기사에서 "국가비상방역 사업을 더욱 강화해 방역 전선을 철통같이 견지하는 것을 80일 전투의 주된 투쟁 목표로 내세웠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를 위해 국경·분계연선(휴전선) 지역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체온 재기, 손·차량 소독을 엄격히 진행하고 강·하천에서는 오물을 수거·소독·매몰하는가 하면 음용수에 대한 수질검사를 보고토록 했다"고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비상 방역 사업이 80일 전투의 선차적인 과업"이라며 당원들에게 "방역 장벽을 더 굳건히 다지는 방탄벽이 돼야 한다"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비상방역대전, 피해복구전선, 올해농사결속과 다음해농사준비, 중요대상건설완공과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수행을 위한 최전방에 당원들이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이 코로나19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방역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북제재와 코로나, 태풍 피해의 '삼중고'를 겪는 상황에서 경제 성과를 목표로 삼기보다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평양종합병원 건설이나 삼지연시 꾸리기 등 연초에 계획한 대형 건설사업이 줄줄이 미완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가적인 목표를 내세우기 어려웠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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