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보수+중도 모델로 승리할 것"…대권 도전 공식화

장기현

jkh@kpinews.kr | 2020-10-15 20:40:53

중도·보수 통합 '원희룡 모델' 제안…"더 큰 하나 만들자"
"과거사, 도덕성, 막말 등…상대방에 잡힐 '샅바' 없다"

국민의힘 대권잠룡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5일 "우리 팀의 대표선수로 나가고 싶다. 자신 있다"며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5일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원 지사는 이날 오후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의 모임인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서 '야권 집권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반문(반문재인) 연대를 중심으로 보수가 결집하는 방안, 보수를 청산하고 '중도 반문'으로 가는 방안, 중도·보수가 하나 되는 '1+1' 원희룡 모델 등 3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원 지사는 첫 번째와 두 번째 방안이 중도 확장성이 없다고 평가하면서 "원희룡 모델로만 이길 수 있다. 원희룡 모델은 덧셈이고, 더 큰 하나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원희룡 모델을 구현할 수 있기만 하면 홍준표, 안철수 다 좋다"면서도 "원희룡 모델은 아무래도 원희룡이 제일 잘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20년 전 한나라당 이름으로 정치를 시작했다"면서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보수의 역동성을 믿었고 그 이후로 20년 동안 배신한 적 없다"고 자신의 '보수 정통성'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국회의원과 도지사 등 다섯 번의 선거에서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다"면서 "이기는 방법을 알기 때문"이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아울러 자신은 상대편에서 네거티브 공세를 펼칠 프레임이 없다며 "과거사, 도덕성, 막말 등 상대방이 샅바를 잡을 게 없다"고 자신했다.

또한 "흙수저이기 때문에 '개천 용' 이런 이야기에 안 밀릴 자신이 있다"며 "민주화 운동은 지금 거론되는 민주당 후보들에게 전혀 꿀리지 않는다"고도 했다.

원 지사는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교육, 일자리, 연금, 다 답을 내놔야 한다"며 "저들과 달라야 한다. 지긋지긋한 내로남불·편가르기를 청산해야 한다"고 말을 맺었다.

이날 포럼에는 좌장인 김무성 전 의원을 비롯해 현역인 김정재 의원과 강석호·김성태·김학용·이혜훈·황영철 전 의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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