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화재 13시간30분 만에 초진…인명피해 91명·사망자 0
김혜란
khr@kpinews.kr | 2020-10-09 13:43:02
울산의 33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불이 난 지 약 13시간 30분 만에 진압됐다.
9일 울산소방본부는 "이날 낮 12시 35분 부로 초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초진은 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단계를 말한다.
전날 오후 11시 7분께 발생한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화재는 12층에서 시작돼 순간적으로 건물 전체로 퍼졌다. 알루미늄 패널이 불쏘시개 구실을 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불길이 치솟을 당시 울산에는 70m 이상의 고가 사다리차가 없어 부산, 대구 등 인근 시·도에서 고가 사다리차를 지원하기도 했다.
강한 바람이 불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보태기도 했다. 전날 울산지역에는 오전 7시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소방당국은 건물에 있던 주민 77명을 구조하고, 단순 연기흡입과 찰과상을 입은 주민 88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91명으로 파악됐으나,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이번 화재와 관련한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울산경찰청 형사과장이 수사 전담팀장을, 울산 남부경찰서 형사과장이 부팀장을 각각 맡는다.
울산경찰청 광역수사대와 남부서 형사팀 경찰관 40명이 전담팀에서 수사를 벌인다.
전담팀은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등과 함께 합동 감식 등에 나설 방침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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