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수협은행장, '김철환·손교덕' 경합…12일 최종후보자 발표

박일경

ek.park@kpinews.kr | 2020-10-08 15:16:27

임추위, 은행장 공모 지원자 5명 서류통과
내·외부 1명씩 '급부상'…면접자 개별 통보

Sh수협은행이 8일 차기 은행장 지원자들에 대해 서류 심사 결과를 통보했다. 수협은행장 선임 경쟁에 출사표를 낸 5명 전원이 면접 대상자로 결정됐다.

▲ 왼쪽부터 강명석 전 수협은행 상임감사, 김진균 Sh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수협은행 집행부행장(이상 내부 출신),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외부)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7일 서류 심사를 마치고, 심층 면접 대상자로 선정한 후보자에게 면접 시간 및 장소를 개별적으로 안내했다. 면접 예정일은 한글날 연휴 직후인 오는 12일이다.

앞서 수협은행은 이달 24일로 임기 만료를 앞둔 이동빈 수협은행장의 후임자를 뽑는 은행장 공개모집을 결정하고, 지난달 25일까지 지원자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수협은행 내부에서 김진균 수석부행장을 비롯해 김철환 집행부행장, 강명석 전 수협은행 상임감사 등 3명이 나왔다. 외부에선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 손교덕 KDB산업은행 사외이사 등 2명이 공모에 참여했다.

이들중 김철환 부행장과 손 사외이사가 유력후보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행장은 경상남도 함안 출신으로 같은 경남권인 부산 출신 임준택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의 신임을 얻고 있다.

김 부행장은 수협중앙회 자금부장, 영업부장 등을 거쳐 2016년 말 수협은행이 중앙회에서 분리될 때 부행장 직함을 달았다. 2년의 임기를 마치고 2018년 말 이후부터 1년 단위로 계속 연임돼 여신지원그룹과 기업그룹 등을 오가며 일하고 있다.

경쟁자로 경남은행장 경력의 손 사외이사가 꼽힌다. 손 사외이사는 지난 3월 임기 2년의 산업은행 사외이사로 취임했다. 경남 창원 출신으로 경남은행에서 행원으로 시작해 2014년부터 4년간 경남은행장을 역임했다.

행추위원 5명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해양수산부 추천 인사가 각각 1명씩이고 수협중앙회 추천 인사가 2명이다. 현재 손 사외이사가 있는 산은은 금융위 산하 금융공공기관에 해당하며 대주주는 기재부다.

▲ 서울 잠실에 위치한 Sh수협은행 본점 전경. [Sh수협은행 제공]

내·외부 출신 각 1명씩 유력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내부 출신 전직 임원인 강 전 감사도 눈길을 끈다. 지난 2017년 수협은행장을 공모할 때도 강 전 감사는 유력 주자로서 이동빈 현 수협은행장과 경합한 '재수생'이다. 당시 강 전 감사는 수협중앙회의 지지를 받았다. 강 전 감사는 수협중앙회 상임이사와 수협노량진수산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또 한 명의 내부 출신으로 김 부행장과 같이 현직 임원 신분으로 도전장을 내민 김진균 부행장은 2018년 말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1년 뒤인 지난해 말에는 수석부행장으로 올라섰다. 수협중앙회 기업심사팀장, 압구정역지점장, 충청지역 금융본부장 등 다양한 경험이 강점이다.

금융권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외부 출신 인사 2명 중 한 명인 고 전 대표는 지난해 여신금융협회장 선거에 출마해 김주현 현 여신협회장과 경쟁했다. 전라남도 해남이 고향이다. 호남 출신을 우대하는 현 정부 분위기상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농협중앙회 입회 이후 NH농협은행에 몸담다 농협캐피탈로 옮겨 부사장에서 대표로 승진했다. 2017년 초부터 2년간 농협캐피탈 대표를 역임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차기 수협은행장 인선 과정과 관련 "행추위 논의 결과에 대해서는 모두 비공개다"라고 밝혔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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