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 진출해"
권라영
ryk@kpinews.kr | 2020-10-08 09:09:53
문재인 대통령도 통화·서한 등으로 선거 유세 도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신임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진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유 본부장이 선거 2라운드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유 본부장과 함께 3라운드에 오른 후보는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재무장관이다.
WTO 사무총장은 지지율이 낮은 후보를 3라운드에 걸쳐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선출된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는 각각 3명이 탈락했다.
결선에 진출한 두 후보는 모두 여성으로, 어떤 후보가 당선되든 최초의 여성 WTO 사무총장이라는 기록을 가지게 된다. 만약 유 본부장이 선출된다면 최초의 한국인 WTO 사무총장이라는 영예도 안는다.
WTO는 지난 5월 로베르토 아제베도 사무총장이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 왔다.
유 본부장은 6월 브리핑을 열고 "지난 25년 공직생활 동안 저는 꾸준히 통상 분야에서 일해 왔다"면서 "지난 수십 년간 제가 쌓아온 통상 분야에서의 경험, 지식 그리고 네트워크를 WTO의 개혁과 복원을 위해 활용하고자 한다"고 사무총장에 도전하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 WTO는 통상 전문가이자 이해 조정가를 필요로 한다"면서 "공직을 통해 습득한 모든 역량과 경험을 다해 WTO 회원국들이 직면한 난제를 해결하고 WTO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도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라운드 종료일 직전까지 선거 유세에 동참했다. WTO 선거에서 주요 영향력을 행사하는 러시아, 독일, 브라질 정상들과 통화하고, 35개국 정상들에게 서한을 보내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WTO는 8일 오전 2라운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11월 초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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