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에 가상환경에서 디지털화폐 시험 유통한다
강혜영
khy@kpinews.kr | 2020-10-07 11:10:06
시험발행·환수는 한은, 유통업무는 민간이 담당
한국은행이 내년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파일럿 시스템을 구축해 CBDC 유통을 실험할 계획이다.
한은은 지난 7월까지 CBDC 기반업무(설계 및 요건 정의와 구현기술 검토)를 완료하고 이를 바탕으로 'CBDC 업무프로세스 분석 및 외부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컨설팅 사업에서는 CBDC 업무프로세스 및 시스템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내년 중 추진 예정인 CBDC 파일럿 시스템 구축 사업의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스템 아키텍처란 전산시스템의 구조, 동작방식, 구성요소 간 관계 등을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관리, 구현기술, 보안 등의 관점에서 구조적으로 정리한 체계를 가리킨다.
파일럿 시스템은 제한된 환경에서 CBDC 시스템의 정상 동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시험 체계는 한은이 CBDC의 발행·환수 관련 업무를 맡고 민간기관이 유통 업무 등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현금이 유통되는 과정과 동일한 방식으로 시험이 진행되는 셈이다.
CBDC 원장은 분산원장(블록체인) 방식으로 관리한다.
한은 관계자는 "파일럿 테스트는 가상환경에서 CBDC 발행 등을 실험해보는 것"이라며 "중앙은행이 개인이나 기업을 상대로 전부 유통하는 데 한계가 있어 은행 등 민간기관이 유통 업무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블록체인 안에서 유통된다는 의미는 거래기록이 남아 중앙은행도 전 거래 과정에 참여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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