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등 공모주 청약 열풍에 특판예금 내놓는 저축은행
박일경
ek.park@kpinews.kr | 2020-10-06 15:40:51
공모주 청약 대기자금·환불금 등 단기운용 수요 겨냥
"보다 많은 공모주 투자자의 관심 받을 것으로 기대"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공모주 청약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 업계에서 공모주 청약 대기 자금을 겨냥한 특별 예금 상품을 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OK저축은행은 단기자금 운용에 특화된 특별판매 상품 '중도해지OK정기예금369'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상품의 특판 금리는 연 1.8%(세전)로, 만기 시점은 3년이지만 가입 후 다음날 해지해도 중도 해지 불이익 없이 약정 이율이 모두 적용된다는 특징이 있다. 공모주 청약 대기 자금 및 공모주 청약 환불금 등을 단기로 운용하기에 적합하다고 OK저축은행은 설명했다.
가입 금액은 최소 10만 원부터 최대 30억 원까지다. 약정 금리는 가입 이후 매 3개월마다 변동된다. OK저축은행은 해당 상품의 금리 변동 시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영업점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개인 및 법인 모두 가입이 가능하다. 인터넷 뱅킹과 모바일 뱅킹 이용 시 타행 이체 수수료도 전액 면제된다.
특판은 이달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중도해지OK정기예금369 상품은 출시된 이래 3년 동안 누적 판매 4조5000억 원을 달성한 인기 예금 금융상품이다. OK저축은행은 특판 금리를 얹어 공모주에 쏠리는 자금을 유치하고자 발 빠른 마케팅에 나섰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공모주 청약 환불금 등이 단기자금 시장에 대거 쏟아지는 시점에 마련된 특판 상품인 만큼, 보다 많은 공모주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OK저축은행과 달리 다른 저축은행들은 청약 대기 자금을 유인할 특판예금 출시 계획이 아직 없는 상태다. 이미 저축은행 예금 금리를 올린 상황에서 특판 금리 여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24개월과 36개월 만기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각각 연 1.8%다. 12개월 만기는 평균 1.78%, 6개월 만기는 1.35%다.
JT저축은행은 지난달 29일 OK저축은행 상품과 비슷한 회전식 정기예금 변동금리 상품을 연 2.0%로 판매에 들어갔다. NH저축은행은 중도해지 Good 정기예금 상품을 24개월 만기 기준 연 1.7%에 선보였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를 12·24·36개월짜리 상품 전부 1.9%로 제공하고 있다.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0%대인 점을 감안하면 고금리다.
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청약 자금을 단기 운용하려는 소비자가 예금 금리를 비롯해 중도해지 및 금리변동 조건과 같은 상품 설계 내용 등을 비교해 자신에게 적합한 금융상품을 선택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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