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 정치국회의 주재…'80일 전투' 전개 지시
김광호
khk@kpinews.kr | 2020-10-06 10:57:24
핵·미사일 총괄 리병철·군 총참모장 박정천에 원수 칭호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연말까지 '80일 전투'를 벌이기로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당 중앙위 제7기 제19차 정치국회의가 5일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그 첫 번째 의정으로 전당, 전국, 전민이 80일 전투를 힘있게 벌려 당 제8차 대회를 빛나게 맞이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제제재와 코로나19, 수해 등 '삼중고' 속에서 내년 1월 열릴 예정인 당 8차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르기도 쉽지 않자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80일 전투'라는 속도전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은 내년 제8차 당 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통신은 특히 "8차 대회까지 남은 기간은 올해 연말 전투 기간인 동시에 당 7차 대회가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의 마지막 기간인 만큼 전당적, 전 국가적으로 다시 한 번 총돌격전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국은 전당, 전국, 전민을 80일 전투로 총궐기시키기 위해 전투적 구호를 제정하고 전당의 당조직들과 당원들에게 당중앙위원회 편지를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또 이번 회의에서 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핵·미사일 등 전략무기를 전담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총참모장에게 원수 칭호를 수여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들에게 원수 칭호에 대한 공동결정서를 전달하면서 "당과 인민의 크나큰 신임과 기대에 높은 사업실적으로 보답하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축하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룡해·박봉주·김재룡 등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최휘·김영철 등 정치국 위원 및 후보위원들이 참석했고, 당 중앙위 해당 부서 부장과 제1부부장들이 배석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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