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난 대선 때 이방카 부통령으로 지명 제안"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9-29 09:26:22

릭 게이츠 책 '사악한 게임'에 담겨…다음달 출간
"펜스에 냉담한 반응…여론조사 두 차례 실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당시 자신의 딸인 이방카 트럼프를 부통령 후보로 밀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 부본부장이었던 릭 게이츠의 신간 '사악한 게임(Wicked Game)'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을 보도했다.

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6월 러닝메이트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자 "이방카가 (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부통령으로 이방카는 어떻냐"고 참모들에게 물었다.

그는 또 "이방카는 밝고, 똑똑하고, 아름답다"면서 "국민들은 그녀를 좋아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게이츠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아이디어를 몇 주 동안 반복적으로 제기했다"면서 "공화당 지지층에 수용될 것이라며 참모들을 설득하려고 애썼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 펜스 당시 인디애나 주지사 등 다른 후보에 대해서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바람에 캠프 측은 여론조사를 두 차례 실시하기도 했으며, 결국 이방카가 직접 자신이 부통령이 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말한 뒤에야 이러한 대화를 그만뒀다는 내용도 담겼다.

게이츠는 이 일화에 대해 혐오스러운 정실인사의 상징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가족과 충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게이츠는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사건과 관련해 위증 혐의로 징역 45일에 보호관찰 3년을 선고받았다. 게이츠의 책 '사악한 게임'은 다음달 13일 출간된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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