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탈세 의혹…NYT "10년간 소득세 한 푼 안 냈다"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9-28 16:59:22
트럼프 "완전히 가짜 뉴스…많이 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탈세 의혹에 휩싸였다.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 관련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를 보도하면서다.
NYT는 이날 그가 대통령이 되기 전 15년 가운데 10년간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또 2016년과 2017년 연방 소득세로 각각 750달러(88만 원)만 냈다고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막대한 채무를 이유로 세금 7290달러(약 856만 원)을 환급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국세청(IRS)은 이에 대해 10여 년에 걸쳐 감사하고 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에 불리한 결과가 나오면 1억 달러(약 1174억 원) 이상을 내야 할 수 있다.
그가 최소 4억3490만 달러(약 5106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고 공개한 2018년에 신고는 정작 4740만 달러(약 556억 원) 손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골프장, 부동산회사, 호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들은 실제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택이나 전용기 구매, 머리 손질 등 개인적으로 발생한 비용을 모두 사업 비용으로 처리하는 등의 꼼수를 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이 자료를 합법적인 접근 권한이 있는 출처로부터 제공받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해당 보도에 대해 "완전히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 그는 "그들은 거짓을 꾸며냈다"면서 "똑같은 이야기를 4년 전에도 겪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본적으로 나는 세금을 많이 냈다"면서 "우리는 매년 (세금 관련) 서류를 작성해야 하고 그 서류들은 매우 정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배포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사람들은 매우 충격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IRS는 나를 잘 대접해주지 않는다"면서 "IRS 내부에는 나를 아주 끔찍하게 대하는 사람들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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