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이근 대위'에 총검술 물어보려 국감 증인 신청

김지원

kjw@kpinews.kr | 2020-09-28 10:11:34

국민의힘, 이근 인기몰이 이용하려 신청
민주 "총검술 폐지 답할 대상 아냐" 거부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야당이 유튜브 방송 '가짜 사나이'와 방송 출연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이근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예비역 대위를 증인으로 채택하려다 무산된 것으로 알려져 실소를 낳고 있다.

▲유튜브 방송 '가짜사나이'로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이근 예비역 대위. [뉴시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내달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총검술 폐지에 대해 견해를 듣자는 취지로 이근 예비역 대위를 증인으로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민주당은 국감이 비웃음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여론에 따라 증인 신청을 거부했다. 민주당은 총검술 폐지가 꼭 이 씨에게 질의해야할 사안도 아닐 뿐 아니라 국방부 소관 정책이라 법사위 성격에 맞지 않다고 거부 입장을 밝혔다.

육군은 지난해 신병교육 훈련에서 총검술을 도입 73년 만에 단일과목에서 폐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씨는 유튜브 방송에서 "총검술을 없애는 것은 잘못이다. 오히려 현대화해 개발시켜야 한다. 총검술은 전투력 향상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씨가 출연하는 유튜브 방송 '가짜 사나이'는 영상 조회수 5000만이 넘는 인기 콘텐츠로, 이 씨는 이를 통해 유명세를 타면서 방송까지 출연하고 있다.

여야는 이 씨 외에도 EBS 인기 캐릭터 펭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전두환 전 대통령 등을 증인으로 신청해 의원들이 국감 행사장의 흥행에만 몰두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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