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 추정 어업지도사 북측 총격 받아 숨져"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9-24 08:27:21

정보당국 "코로나19 확산 우려 시신 화장한 듯"

북방한계선(NLL) 인근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어업지도선 선원이 북측의 총격에 의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정보당국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 A 씨(47)는 지난 21일 어업지도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던 중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옹진군 대연평도에서 바라본 북한 옹진군의 한 마을 모습. [뉴시스]

이후 해상에서 표류하던 A 씨는 원거리에서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는 것이다.

정보당국은 북측이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A 씨의 시신을 화장한 것으로 잠정 파악했지만 정확한 경위 등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무원 A 씨는 목포 소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로 지난 21일 오후 12시 51분께 소연평도 남방 1.2마일 해상에서 실종됐다.

어업지도선에 동승한 선원들은 사고 당일 오전 11시 30분께 점심시간에 A 씨가 보이지 않자 선내와 인근 해상을 수색했으나 선상에서 신발만 발견하고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해 해양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과 해경은 신고 접수 후인 당일 오후 1시 50분부터 이날까지 해양경찰 및 해군 함정, 해수부 선박, 항공기 등 약 20여 대 구조 세력을 투입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군은 지난 22일 A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을 포착했다. 국방위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관계 당국이) 북한 지역에서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를 식별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실수에 의해 물에 빠졌다면 소리를 지르거나 한다. 어업지도선에 한 사람만 있던 게 아니다"라며 해당 선원이 월북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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