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강원 숙박 예약률 94.9%…"방역 철저히 준비해야"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9-23 12:58:39
"개천절 집회 강행 시엔 엄중 대응하겠다"
정부가 추석연휴 이동 자제를 권고하고 있지만, 이 기간 강원·제주의 숙박 예약률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강원도, 제주도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연휴기간 숙박 예약률이 매우 높은 상황으로 호텔·유원시설 등 주요 관광지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22일 기준 추석 연휴 호텔 예약률은 강원이 평균 94.9%, 제주는 평균 56%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추석연휴기간 불가피한 이동 시 지켜야 할 여행경로별·상황별 수칙을 안내하고, 관광지의 방역과 방역수칙 지도를 담당하는 방역요원을 3200여 명 배치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주요 호텔과 콘도, 유명 관광지 인근 음식점과 유흥시설에 대해 방역점검을 지속하고 있으며, 제주도는 오는 26일부터 집중관리기간을 지정해 입도객에 대한 특별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앞서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주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추석 특별방역기간의 거리두기 강화방안은 관계부처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곧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현 상황에 대해 "적어도 초기의 재유행은 상당히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1단계로의 조정과 같이 안정적인 상황으로 가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추가적으로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발생 클러스터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관리돼야 한다는 점이 특히 저희가 주목하고 있는 점이고, 특별방역기간의 방역조치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도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천절 집회를 신고한 단체들에 대해 김 차관은 "지난 광복절 서울도심집회로 인해 총 6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과 전파사례가 다수 발생한 만큼 이번 집회 역시 방역적 목적을 위해 일시적으로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회 강행 시에는 즉시 해산과 현장 검거 등 엄중히 대응할 것을 말씀드리며, 이러한 조치를 위반할 경우에는 감염병예방법과 집시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추석연휴와 한글날이 포함된 2주간은 우리가 다시 1단계 생활방역체계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아니면 가을철 재유행의 힘든 시간을 겪어야 할지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면서 "지역 간 이동을 삼가하고 전화로 안부를 전하며 각자 집에서 쉬는 시간을 보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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