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의 비핵화 관련 이례적으로 'FFVD' 언급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9-22 11:16:15
美 에너지장관도 FFVD 강조…北 비핵화 협상 참여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향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IAEA 웹사이트의 각국 연설문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제원자력기구 총회 시작일을 맞아 총회에 보낸 메시지에서 "전세계 국가는 핵 비확산 체제를 유지하고 강화해야 한다"며 대응 필요성이 있는 국가 사례로 이란과 북한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북한에 대해 "우리는 북한의 FFVD를 향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발언은 아닐지라도 문건화한 메시지 자료에서 FFVD라는 용어를 직접 사용하며 북한의 비핵화 목표를 제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미국은 당초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CVID)를 북한 비핵화의 목표로 제시했었지만, 2018년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측이 거부감을 표시함에 따라 FFVD라는 표현으로 대체했다.
댄 브롤렛 미국 에너지장관도 이날 화상 연설에서 북한에 대해 "미국은 북한의 FFVD를 향한 진전을 이루는 데 있어 준비돼 있다"며 "우리는 북한이 이 목표를 향한 협상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북한 주민의 더 밝은 미래를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을 맞아 신형 무기 공개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등의 발사 시험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날 메시지는 북한에 도발적 행동을 자제하라는 경고 의미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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