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등 한류의 힘…문화예술저작권 사상 첫 흑자

강혜영

khy@kpinews.kr | 2020-09-18 14:24:46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7.5억달러 적자…전년비 적자폭 축소

방탄소년단(BTS) 등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 열풍으로 문화예술저작권 무역수지가 반기 기준으로 첫 흑자를 기록했다.

▲ 반기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추이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7억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작년 상반기(-8억8000만 달러)보다 줄었다.

지식재산권 수지를 구성하는 주요 항목 가운데 저작권 수지는 10억4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상반기(7억4000만 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흑자 규모다.

수출 게임, 데이터베이스 등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 수지가 9억7000만 달러 흑자로 작년 상반기보다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문화예술저작권 수지는 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초이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광고회사에서 외국 영상이나 음향에 대한 저작권료 지급이 줄어들면서 문화예술저작권 수지가 개선됐다"며 "케이팝과 드라마 등 한류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유형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추이 [한국은행 제공]

산업재산권 수지는 1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14억50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특허 및 실용신안권은 13억4000만 달러 적자에서 9억7000만 달러로 적자 폭이 축소됐으나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은 1000만 달러 적자에서 7억4000만 달러 적자로 적자 폭이 커졌다.

전기전자제품을 제조하는 국내 대기업의 특허 및 실용신안권 지급 감소에도 불구하고 화학제품·의약품 대기업의 상표권 지급이 증가하고 게임회사의 프랜차이즈권 저작권 수출이 감소하면서 적자 규모가 늘었다.

기관형태별로 보면 외국인 투자 중소·중견기업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23억 달러 적자였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시청이 늘고 해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사용도 많아지면서 저작권 지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거래 상대 국가별로는 중국(11억9000만 달러), 베트남(9억5000만 달러) 등에서는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18억5000만 달러), 영국(-4억5000만 달러), 일본(-2억2000만 달러) 등의 순으로 적자 규모가 컸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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