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수도권 등교수업 재개…"거리두기 2단계 준한 조치"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9-15 15:01:47
"원격수업 장기화 우려…등교 재개 필요하다 판단"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조정되면서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던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문이 다시 열린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질병관리청과 오는 21일 이후의 학사일정을 진지하게 협의했다"면서 이러한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 수준으로 강화되자 교육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학교를 모두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고등학교는 3학년을 중심으로 밀집도 3분의 1을 유지하도록 해 사실상 고3을 제외한 모든 학생들이 원격수업을 받아왔다.교육부는 이러한 조치를 2.5단계 시행 종료보다 일주일 더 긴 20일까지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발표 내용에 따르면 21일부터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3분의 1 범위 내에서, 고등학교는 3분의 2 범위 내에서 등교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매일 2개 학년, 중학교는 1개 학년이 등교수업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조치는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주간 추석연휴 특별방역기간임을 감안해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적용한 것이다.
비수도권 역시 특별방역기간을 고려해 기존에 적용해 왔던 밀집도를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예외적으로 지역 여건에 따라 방역당국·교육부와 협의를 거치면 밀집도를 3분의 2 수준까지 조정할 수 있다.
유 부총리는 이번 조치에 대해 "2단계에 준해서 등교수업을 하는 것"이라면서 "30일부터는 연휴에 들어가기 때문에 일주일하고 그 다음주 월, 화요일까지 등교수업을 3분의 1, 3분의 2씩 운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학기 들어서 벌써 3주간 원격수업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원격수업이 장기화되는 것에 따른 여러 가지 우려도 있다"면서 "일주일이나 열흘 기간이라 할지라도 우리 학생들이 등교를 재개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특별방역기간 이후 학사일정에 대해서는 "감염증 추이와 지역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의 상황과 특성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추석 시기에 특별한 시기를 정한 것도 좀 더 안정적으로 학교 등교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추석연휴기간 특별방역지침을 잘 준수해 주시면 이후 등교수업이나 학사일정 운영에도 좀 더 안정적으로 아이들의 등교수업 날짜를 더 늘려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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