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기업 매출액 -10% 급감…통계작성 이후 최대폭
강혜영
khy@kpinews.kr | 2020-09-15 11:16:34
석유화학 -26.8%·운송장비 -17.3%·음식숙박업 -15.6%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분기 기업들의 매출액이 10% 가량 급감했다. 이는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폭의 감소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2분기 외감기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해 전년 동월(-1.9%)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매출액증감률은 기업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6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2분기 매출액은 대기업(-11.3%)과 중소기업(-4.9%) 모두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매출액이 석유화학,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12.7% 감소했다. 1분기 -1.9%에서 하락 폭이 대폭 확대됐다. 비제조업도 도매 및 소매업,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6.5% 감소했다. 두 수치 역시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이다.
제조업에서는 특히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화학 매출액이 26.8% 급감했다. 운송장비도 자동차 수요부진으로 17.3% 감소했다.
비제조업에서는 수출과 수입이 줄면서 도매 및 소매업 매출액증감률이 -6.9%를 기록했다. 운수업도 항공사 여객수송 및 항공화물수송 감소 영향으로 15.8% 급감했다. 음식·숙박업도 15.6% 줄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도 2분기 5.3%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5.5%) 대비 하락했다.
제조업은 운송장비,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작년 2분기 5.7%에서 올해 5.3%로 떨어졌다. 비제조업 작년 5.2%에서 올해 2분기 5.3%로 소폭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5.2%→5.1%)과 중소기업(6.8%→6.1%) 모두 하락했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팀장은 "성장성과 수익성 악화에 코로나19 영향이 제일 크게 작용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국제 유가 하락과 자동차 수요 부진 등으로 제조업이 부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말 외감기업의 부채비율은 87.0%로 직전 분기(88.2%)보다 하락했다.
제조업은 1분기 67.8%에서 2분기 67.4%로 떨어졌고 비제조업도 125.7%에서 122.3%로 하락했다. 대기업(83.5%→82.3%)과 중소기업(112.3%→110.2%)도 모두 하락했다.
2분기 차입금의존도는 25.6%로 전분기(25.3%)에 비해 상승했다.
한은은 2019년 말 기준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적용대상 법인기업 2만914개 가운데 3862개 기업을 표본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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