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LG 윙'…내년 출시 롤러블폰 티저 영상 공개

이민재

lmj@kpinews.kr | 2020-09-15 10:34:45

온라인 영상 통해 공개…유명 유튜버 등장해 신제품 소개
2개 스크린으로 멀티태스킹…최초 '짐벌' 기능, 전문가급 촬영 가능

LG전자가 지난 14일 밤 11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을 공개했다. LG 윙은 두 개의 디스플레이 중 보조 디스플레이를 회전시키면 'T자' 모양이 돼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 LG 윙 제품 이미지 [LG전자 제공]


코로나19로 여파로 온라인으로 개최된 공개 행사는 약 30분 길이의 영상을 통해 진행됐다.

영상은 전 세계 LG전자 임직원들이 등장해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전략과 비전을 소개하면서 시작됐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는 라인업으로 'LG 윙'이 여기에 포함된다.

신제품은 유명 유튜버들이 등장해 소개했다. 유튜버 '언박스 테라피(Unbox Therapy)'는 신제품의 첫인상은 물론, 주요 스펙을 설명하며 '완전히 새롭고 다른 모바일 경험'을 강조했다.

이어 영국남자, 아찌랜드(Azzyland), 잭 킹(Zach King) 등 유명 유튜버가 직접 제작한 영상으로 'LG 윙'의 특별한 사용자 경험을 소개했다.

▲ LG전자 온라인 공개행사에서 'LG 윙'을 소개하고 있는 유명 유튜버 '영국남자' 조슈아 대럴 캐럿. [LG전자 온라인 공개 행사 캡처]


특히 영상 말미에는 유명 테크 유튜버 오스틴 에반스(Austin Evans)가 고객을 대신해 'LG 윙'의 기획 의도와 내구성 등을 질문하기도 했다. 실제 상품기획과 개발에 직접 참여한 개발자들이 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LG 윙은 스크린을 회전시키는 스위블 모드(Swivel Mode)를 적용했다.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쓰다가 필요할 때는 메인 스크린을 시계 방향으로 돌려 세컨드 스크린과 함께 쓰는 방식이다.

스위블 모드를 통해 하나의 앱으로 두 화면을 사용하거나, 두 개의 앱을 각각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메인 스크린으로 유튜브를 감상하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는 재생과 빨리감기 등 영상을 제어하는 것이 가능하다.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활용해 영상 감상을 하면서 동시에 댓글을 쓸 수도 있다. 또 메인 스크린을 내비게이션을 쓰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는 음악을 고르거나 전화 수신자를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국내외 여러 플랫폼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이 같은 사용 경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LG 윙은 6.8형 20.5대 9 화면비에 노치(스마트폰 윗부분의 움푹 들어간 부분)가 없는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LG전자 측은 "일반 스마트폰과 달리 화면에 전면 카메라 영역이 없어 영상을 시청하거나 게임을 할 때, 몰입감이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

전면 카메라가 없는 대신 별도의 3200만 화소 팝업 카메라가 사진을 찍을 때 본체 상단에서 나타난다. 후면에는 각각 6400만(광각), 1300만(초광각), 1200만(초광각) 3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특히 LG 윙은 세계 최초로 짐벌 모션 카메라 기능을 적용했다. 짐벌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영상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 장비다.

동영상을 편집할 땐 영상을 메인 스크린에, 편집툴은 세컨드 스크린으로 분리해 섬세한 편집이 가능하다.

메인 칩셋으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765 5G를 탑재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이는 스냅드래곤 765보다 그래픽 처리 속도가 10% 상당 강화된 제품이다.

LG 윙은 내달 초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국내 기준 100만 원 초중반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날 온라인 공개 행사에서는 LG 윙의 차기작으로 거론되는 '롤러블폰'을 티저 형식으로 공개됐다. 화면이 돌돌 말리는 형태인 롤러블폰은 LG전자의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제품으로 거론되고 있다.

▲ LG전자가 영상 말미 공개한 티저 영상.  [LG전자 온라인 공개 행사 캡처]


LG전자는 영상 말미에 '숨을 죽이고 기다리세요(Hold your breath)'라는 문구와 함께 새로운 폼팩터의 스마트폰 형상을 보여줬다.

제품은 검은색 배경 위에 일부만 보이지만, 손잡이 부분을 열었다 닫으면 화면이 펼쳐지면서 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품 화면을 펼치는 모습이 공개했다는 점에서 이는 LG전자가 준비 중인 롤러블폰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은 이것이 롤러블폰인지에 대해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영상에 드러난 그대로 봐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LG전자가 내년 상반기 롤러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이연모 MC사업본부장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도전"이라며 "LG 윙은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인 만큼, 변화와 탐험을 원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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