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당 1억 아파트 매매 역대 최다…'똘똘한 한 채' 집중
김이현
kyh@kpinews.kr | 2020-09-15 10:15:19
재건축 들어간 개포주공1단지 평당 1억8086만 원
올해 서울에서 3.3㎡(평)당 1억 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 단지가 50곳 이상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자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더욱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15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3.3㎡당 1억 원 이상에 매매된 아파트 단지는 52곳(중복 아파트 제외)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3.3㎡당 1억 원 이상에 팔린 아파트 단지가 연간 최다였던 지난해 45곳을 넘어선 것으로, 2018년(19곳)과 비교하면 2.7배로 늘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에서 3.3㎡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 단지가 26곳으로 가장 많았다. 2위는 21개 단지에서 3.3㎡당 가격이 1억 원을 넘긴 서초구였다. 송파구에선 세 곳이, 용산구와 성동구에선 각각 한 곳이 '평당 1억 클럽'에 들었다.
가장 비싼 아파트는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였다. 이 단지는 2017년부터 4년째 3.3㎡당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전용면적 56.57㎡형은 지난 3월 초 30억9500만 원(4층)에 팔려 3.3㎡당 매맷값이 1억8086만 원에 달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3.3㎡당 1억3893만 원, 동일 단지 최고가 기준),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억3777만 원),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1억3734만 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1억3358만 원),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1억3052만 원) 등은 재건축아파트가 아닌데도 올해 3.3㎡당 1억3000만 원대에 거래됐다.
개포주공1단지를 제외하면 3.3㎡당 매맷값 상위 10위 안에 든 단지들의 거래는 6~8월에 이뤄졌다. 당시 6·17 대책, 7·10 대책 등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발표했던 시기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다주택자에 대한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3.3㎡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 단지가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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