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카카오게임즈…올해 IPO에 150조 몰려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9-14 10:08:54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이 연이어 기업공개(IPO) '대박'을 터뜨리면서, 올해 IPO 시장으로 몰린 돈이 15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0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까지 신규 상장 종목에 모였던 일반 공모주 청약증거금은 총 150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한해동안 모인 증거금 99조4000억 원의 약 1.5배에 달하는 수치다. 올해 신규 상장 종목은 45개로 작년 99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청약증거금은 이미 지난해 수준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카카오게임즈가 58조5000억 원, SK바이오팜이 30조9000억 원으로 두 종목에만 거의 90조 원이 몰렸다. 이들을 제외한 다른 종목들에도 60조 원 이상이 모였다.
화장품 인체적용시험 기업인 피엔케이에 7조 원, 제약사인 한국파마에 5조9000억 원이 몰렸다. 2차전지 업체 에이프로와 모바일 게임업체 미투젠도 각각 4조7000억 원과 4조4000억 원을 모았다.
코로나19의 확산의 여파로 지난 4월 한 건의 IPO도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시장이 얼어붙었지만, 6월 말 청약을 실시한 SK바이오팜 이후 IPO 시장은 다시 활기를 이어가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내달 청약에 들어가는 등 수십 개의 상장 예정 종목이 남아 있어 올해 IPO 청약증거금은 2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자예탁금이 60조 원을 돌파하는 등 증시에 개인 자금이 쏠리고 있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소프트웨어-헬스케어 등이 각광받으면서 관련 주들의 IPO가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며 "유동성이 받쳐주고 있고 다음달 빅히트라는 대형 IPO가 또 예정돼 있어 당분간은 IPO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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