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웅섭號 일동제약, 신약개발 전문회사로 거듭난다

남경식

ngs@kpinews.kr | 2020-09-11 15:00:36

윤웅섭 대표 취임 후 매출 10% 이상 R&D 투자
신약물질 10여 개 확보…공동 개발·라이선스 아웃 추진

일동제약이 신약개발 전문회사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3세 경영인인 윤웅섭 대표가 2016년 취임한 후 연구개발 조직 및 인력을 확충하고, 매출액의 10% 이상을 매년 R&D에 투자하고 있다.

▲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 [일동제약 제공]

일동제약의 R&D 전략은 △연구 속도 및 품질 제고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개방형 혁신) 활성화 △신속 의사결정 모델이다. 이를 위해 3HP(High Probability, High Pace, High Productivity)라는 R&D 기조를 새롭게 정립했다. 가능성, 신속성, 생산성을 높여 신약 개발 가능성을 높인다는 의미다.

우선 일동제약은 조직을 정비해 R&D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지주사인 일동홀딩스는 지난해 신약개발회사 '아이디언스'와 임상약 리컨설팅회사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를 그룹 내 계열사로 확보하면서 신약 R&D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제고했다.

중앙연구소 조직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연구와 개발 파트를 통합해 상호 업무 연계 및 의사소통이 용이하도록 했다. 세부 부서는 기능 및 분야 단위로 재편해 프로젝트 진행의 효율성과 속도를 높였다. 이와 동시에 사내 벤처 형식의 프로젝트팀을 만들어 신약 물질 탐색, 상용화, 라이선스 아웃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했다.

▲ 일동제약 본사 [일동제약 제공]

일동제약은 오픈 이노베이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을 과감하게 공개하며 연구개발 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회사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 USA, 인터비즈 바이오 등 제약바이오산업 관련 비즈니스 미팅에 참여해 자사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공개하고 협력 파트너를 물색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R&D 활동과 관련해 유망 후보물질의 비임상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국내외 제약회사와 투자회사 등으로부터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일동제약은 독일의 글로벌 신약개발회사 에보텍과 연구용역 계약을 올해 체결하고 자체 발굴한 제2형 당뇨병 치료제, NASH 치료제 등의 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과제가 마무리되는 내년 하반기 임상 1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일동제약은 고형암 치료제, 제2형 당뇨병 치료제, NASH 등 간 질환 치료제, 노인성 황반변성, 녹내장 등 안과 질환 치료제, 파킨슨병 치료제 등 10여 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상태다.

일동제약은 이르면 내년부터 매년 3~4개 이상의 신약 과제가 임상시험에 진입할 예정인 만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공동개발은 물론 라이선스 아웃 등을 병행해 수익 실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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