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0년 만에 곡창지대 가장 많은 비…식량난 심화할 듯"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9-11 10:39:55
"강수량 8월 집중돼 황해도, 평안도 일대서 홍수 발생"
"코로나19 확산 막기위해 외부 수해복구지원도 거부"
올해 북한의 식량 생산량이 연이은 폭우와 홍수로 예년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스위스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인 '지구관측 글로벌 농업 모니터링 그룹'(GEOGLAM)은 9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작황 기간인 4∼9월 북한에는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는데, 강수량 대부분은 8월 한 달 동안 집중돼 주요 곡물 생산지인 황해도, 평안도 일대에 홍수가 발생했다.
본격적인 수확철에 접어드는 이달에도 평년 이상의 강수량이 예고돼 홍수가 추가로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수해는 2018년과 2019년 최악의 가뭄과 고온 현상, 홍수 등으로 수확량이 줄어든 이후 연이어 발생해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닫아걸고 외부에서 수해복구용품 지원을 받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북한 인구 40%가 식량 부족에 직면했다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의 지난해 합동 조사를 언급하면서 올해는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GEOGLAM은 전 세계 각지의 작황을 조사 및 예측하는데 필요한 인공위성 관측 체계를 조율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2011년 주요 20개국(G20) 농업장관들이 뜻을 모아 세운 국제기구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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