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가 나타났다! 아닌가…창고에 자리잡은 불청객의 정체
박지은
pje@kpinews.kr | 2020-09-10 15:45:38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창고에서 악어가 발견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UPI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폴크 카운티 보안관은 악어가 나타났다는 한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신고자는 자신의 남편이 아파트 밖으로 상자를 옮기던 중 창고에서 악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출동한 보안관은 무시무시한 악어를 단숨에 제압했다. 싸움의 비결은 몸에서 '바람빼기'(?) 권법이었다. 바람이 빠져 제압된 악어의 정체는 '수영장 튜브'였다.
해당 사건은 보안관 공식 트위터에도 #TheGatorHunter #Crikey 등과 같은 해시태그와 함께 소개되며 착각으로 일어난 유쾌한 일화로 마무리 됐다.
하지만 플로리다에서 진짜 야생 악어가 창고에 나타나는 일이 전혀 황당무계한 일은 아니다.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 위원회에 따르면 악어는 4~8월 사이 짝짓기에 나서고, 6월 말~9월 사이 알을 낳는다. 낳은 알은 8월 중순~9월말쯤 부화한다. 악어는 알이 부화하기 전에 알을 지킬 수 있는 시원하고 안전한 곳을 찾기 때문에 창고를 은신처로 삼는 일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야생 악어가 출몰하는 일은 종종 발생했다. 특히 플로리다주는 다른 지역보다 유독 악어가 자주 목격되는 곳이다. 지난해 6월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서 3m 크기의 대형악어가 가정집 창문을 깨고 침입했고, 2017년에는 플로리다주 가정집의 수영장에서 헤엄치던 거대악어 한마리가 포획되기도 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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