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우리사주조합, 사외이사 후보 2명 추천…4번째 도전

강혜영

khy@kpinews.kr | 2020-09-10 15:14:41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11월 20일 KB금융 임시 주총서 새 사외이사 선임 예정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사외이사 후보 2명을 추천했다. 이번이 네 번째 도전이다.

▲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사외이사후보추천 주주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시스]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은 10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주주제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오는 11월 20일 열리는 KB금융 임시 주주총회에서 새 사외이사도 선임될 예정이다.

조합은 윤순진·류영재 후보에 대해 "국내 최고 수준의 환경·에너지 정책 전문가이자 사회책임투자와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지속가능경영 컨설팅 전문가"라며 "이들 후보는 KB금융 이사회가 ESG위원회를 실질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필수적인 ESG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조합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설된 ESG위원회의 실질적인 운영과 ESG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책임 이행 노력을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의 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KB금융 이사회는 금융경영 2명, 재무 1명, 회계 1명, 법률·규제 1명, 리스크관리 1명, 소비자보호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으나, ESG 전문가는 없는 상황이다. 

KB금융은 1주 이상 가진 주주 누구라도 사외이사 예비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인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합은 "KB금융의 사외이사 예비 후보 추천 제도는 법으로 보장된 소수 주주권을 제약할 뿐만 아니라 사외이사를 취사선택하는 부작용이 있어 보완이 절실하다"면서 "자신들이 정한 자체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부정하는 초 법적인 도구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조합은 2017년과 2018년 각각 당시 하승수 비례민주주의 연대 공동대표와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지만 부결됐다. 2019년에는 백승헌 변호사를 추천했으나 이해 상충 문제로 자진 철회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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