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오늘 첫 방미…美中 격돌 속 아세안 연쇄회의도 개막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9-09 11:07:10

최종건 10일 비건과 회동…방위비·한반도 정세 등 논의할 듯
강경화 장관은 아세안+3, EAS, 한·아세안, ARF 등 참석 예정
北 대화 복귀와 '한반도평화프로세스' 국제적 지지 호소 예정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기 위해 9일 출국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이날 아세안 관련 화상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으로,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한 외교전이 다방면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한미 외교차관 협의를 위해 출국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외교부에 따르면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첫 해외 방문으로 미국을 찾아 10일(현지시간)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 상견례를 겸한 차관협의를 갖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 "한미관계 전반 그리고 지역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우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해 '냉전동맹' 논란을 털어낼 것으로 보인다. 또 북미 비핵화 대화 재개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협력,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비건 부장관은 앞서 한국 등을 포함한 반중 연대, 이른바 '쿼드 플러스'를 언급하기도 했던 만큼 최 차관에게 직접 제안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6월 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외교장관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이와 함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9일 오후 5시 15분 아세안+3(한중일)을 시작으로, 한-아세안,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남북, 남북미 정상 간 합의 이행과 북한의 대화 복귀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정부는 그동안 추진해 온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외교장관 회의가 미국과 중국의 대결 무대가 되면서 우리 입장이 곤란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외교부 관계자는 "분쟁의 평화적 해결 등 우리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아세안 10개국 등 다양한 나라가 참석하기 때문에 미중 양국이 회의를 주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선권 북한 외무상의 참석 여부가 관심을 모았던 오는 12일 ARF 외교장관회의는 의장국 베트남에 주재하는 북한 대표가 대신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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