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소통 중요한 문화·행사는?…'Ontact'가 답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0-09-08 11:15:09
수원시, '집콕박물관' 등 온택트 선도행정 열어
'코로나19'이후 사람들의 생활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사람들이 직접 보고 만지면서 감흥을 느끼고 소통하던 문화행사는 지속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을 경기도와 수원시가 내놨다.
경기도는 직접 주관하는 최대 행사중 하나인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를, 수원시는 '집콕 박물관'과 '테마가 있는 지식여행' 등을 언택트(Untact)를 넘어 온택트(Ontact) 행사로 각각 내놨다.
안방으로 찾아온 기본소득 박람회
8일 경기도에 따르면 기본소득과 지역화폐를 주제로 한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를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연구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킨텍스가 공동주관하는 기본소득에 관한 세계최대 규모의 정책축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째다.
1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지방정부협의회' 출범식과 이튿날 개최되는 '제2회 기본소득 국제컨퍼런스' 등 행사 전체가 온라인으로 기획했다.
행사는 첫날인 1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한 도정 철학과 비전을 담은 개회사 영상을 시작으로 박람회 주제 영상과, 사회 각 계층의 축하·응원메시지, 랜선 콘서트, 기본소득·지역화폐 토크쇼와 뮤지컬 갈라 영상까지 다양한 형식의 영상으로 정책 내용을 쉽게 풀어 설명한다.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기본소득협의회는 경기도와 도내 시군을 비롯해 기본소득 정책을 추진하는 서울·부산·인천·울산·강원·충남·전북·경남지역 48개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로 기본소득과 보편복지 정책의 확산을 위한 것이다.
이튿날인 11일에는 '제2회 기본소득 국제컨퍼런스'가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세상, 기본소득으로!'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에듀아르도 수플리시 전 브라질 연방 상원의원과 카렌 주스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국회의원, 애니 밀러 영국 시민기본소득 트러스트 의장, 사라트 다발라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부의장 등 전 세계 11개국에서 27명의 국내외 기본소득 활동가와 공공기관, 정부 관계자 등이 연사로 참여해 기본소득과 지역화폐에 대한 경기도의 정책 사례와 국제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사회실험과 정책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친다.
이와 함께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변하는 대표적 행사로 3D 가상전시관을 통해 기본소득 온라인 전시관을 구현했다. 온라인 박람회에 최대한 현장감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온라인 전시관은 △기본소득 아이디어의 시대적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기본소득 역사관' △기본소득의 개념과 정책의 전반적인 내용에 관한 콘텐츠를 살펴볼 수 있는 '기본소득 주제관', △경기도뿐만 아니라 국내외 지역화폐 정책을 살펴볼 수 있는 '지역화폐관' △도민 참여형 공모전을 통해 콘텐츠가 구성된 '기본소득 영화 상영관' △'기본소득 아이디어 공모전시관', △ '캘리그라피 작품관' 등 총 17개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온라인 전시관에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는 '가상 경기지역화폐 이벤트'가 박람회 종료일인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온택트 선도행정 외치는 수원시
수원시가 지난 3월 코로나19 이후 '집콕박물관' 운영에 들어갔다. 수원시박물관사업소가 수원·수원화성·광교박물관 등 3개 박물관이 보유한 대표 유물에 대한 역사와 스토리를 담은 콘텐츠를 영상으로 만들어 공개한 것이다.
채제공 초상화와 팔달문 동종, 삼국접양지도 등의 유물은 물론 곽재용 감독이 수집한 한국전쟁 당시의 수원화성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기증 사진전, '시민의 힘 민주주의를 꽃피우다' 등 공을 들여 기획했던 전시가 온라인으로 소개됐다.
손가락만 움직여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전시회도 시연했다. 수원시립미술관이 지난 6월 29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문태국이 만난 백영수'는 비대면으로 전시와 공연은 물론, 작품에 대한 생생한 스토리를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았다.
또 수원시청년지원센터는 수원지역 청년작가와 예술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청년터展(전)'을 온라인으로 전시했다. 3회에 걸쳐 기획된 이 온라인 전시는 청년 작가들이 직접 작품의 의도를 설명해 이해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협업하는 과정을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던 지난달 28일 수원시 공식 유튜브에 '우리 지치지 말아요'라는 제목의 영상물을 올렸다. 수원시립예술단 소속 합창단과 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아름다운 선율과 코로나 대응을 위한 사람들의 노력을 담은 이 영상은 1주일여 만에 1만5000건이 조회되며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4월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힐링클래식 영상을 통해, 수원시립합창단은 힐링하모니 영상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시는 이와함께 문학·역사·철학·예술 등의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 '테마가 있는 지식여행'도 이번 가을에는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혁신과 비대면 산업이 전 영역에서 하나의 패러다임이 되고 있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문화와 새로운 업무수행 방식으로 언택트와 온택트가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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