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이인영 '냉전동맹' 표현, 평화동맹 진화 기대감"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9-07 14:32:50
"CVIP 발언은 남북관계 견고한 평화상태 구축 필요 취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한미관계를 '냉전동맹'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통일부는 "한미동맹이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주도하는 평화동맹으로 진화할 것을 기대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인영 장관의 '냉전동맹' 발언은 냉전시대에 출발한 한미동맹이 군사동맹에서 출발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추구라는 가치 동맹으로 발전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이 장관도 평소 이렇게 얘기를 해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2일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와 만나 "한미 관계가 어느 시점에선 군사 동맹과 냉전 동맹을 탈피해서 평화 동맹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한미 워킹그룹의 기능을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이 장관의 발언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를 통해 "한미동맹은 안보협력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한미 상호방위조약이 동맹의 기반으로 남아있는 가운데, 우리가 공유하는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주의 가치는 확고한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해왔다"는 입장을 전했다.
여 대변인은 또 이날 이 장관이 '한반도국제평화포럼' 개회사에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평화(CVIP·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Peace)'를 언급한 것에 대해 "반세기를 넘는 분단구조를 허물기 위해서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을 견고하고 되돌릴 수 없는 평화상태로 구축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VIP라는 용어는 2018년 당시 정세균 국회의장께서 한국포럼 축사에서 사용한 적이 있고 여러 언론 등에서도 다뤄진 용어"라며 "CVID를 2002년도 부시 행정부에서 사용하기 시작했고 그 이후 CVI 시리즈가 있다. CVIN(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북미 관계 정상화)도 있었고 CVIG(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체제안전보장)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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