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단일 합의안 도출…"젊은 의사들 요구안 반영"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9-03 16:44:50
정부 "민주당과 의료계 합의 존중…이행 위한 노력 할 것"
의료계가 논의 끝에 내부 단일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들은 이 합의안을 가지고 정부, 국회와 협상할 계획이다.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7일부터 3차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에서 그 전에 합의에 도달할 지 주목된다.
범의료계 4대악 저지 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는 3일 오후 비공개로 회의를 열고 단일안을 도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의협 집행부,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 등이 참여했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회의 종료 후 기자들에게 "투쟁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젊은 의사들이 제시한 요구안을 범투위에서 받았고, 그 내용을 반영해서 의료계 단일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합의안에 대해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요구안을 가지고 정부 및 국회와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21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전공의 단체행동과 오는 7일부터 예정된 의협 파업에 대해서는 "대화를 한다고 해서 바로 (집단휴진을) 접는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휴진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7일 이전까지 최대한 적극적으로 성실하게 대화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의대 정원 증원 등으로 불거진 정부와 의사단체 사이의 갈등은 지난 1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최대집 의협 회장에게 "쟁점에 대해 완전하게 제로의 상태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전하면서 봉합될 가능성이 점쳐졌다.
한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우리 당이 원점에서 검토하겠다는 입장은 유효하다"면서 "범투위에서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여당에서 의료계와 함께 합의를 하고 있는 상황들을 정부는 최대한 존중할 것이고, 합의가 된다면 존중 속에서 이를 이행하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