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 국내 최초 '바둑전용' 경기장 건립된다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0-09-03 11:06:22
2023년~2024년 준공...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본원이 경기도 의정부시로 이전한다. 의정부시는 한국기원 이전을 계기로 본원과 연계해 국내 최초의 바둑전용경기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안병용 의정부시장, 임채정 (재)한국기원 총재는 3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한국기원 이전 및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최만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도 함께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의정부시는 호원동 403번지 옛 기무부대 터에 400여억 원을 들여 국내 최초의 바둑전용 경기장을 짓는다.
경기장은 지하 1층·지상 4층에 연면적 1만2,597㎡ 규모로 대국장과 관람실, 교육장, 전시실, 대국 중계 미디어실과 접견실을 갖춘다.
한국기원 본원은 이 곳 3층에 자리하게 된다. 도와 의정부시는 앞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친 뒤 2022년 5월께 착공, 2023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건립 비용은 도비 50억원과 국비, 의정부시 자체 예산 등 400여억원이다.
한국기원은 채인석 화성시장 시절인 2015년 9월 경기 화성시와 협약을 맺고 동탄2신도시에 본원을 옮긴 뒤 바둑의 전당(세계바둑 스포츠 콤플렉스)을 건립하기로 했다.
그러나 진행 과정에서 입장차가 생기면서 결국 무산됐고, 이 소식을 접한 의정부시는 지난해 10월 한국기원에 유치계획을 밝히고 바둑 전용 경기장 건립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하는 등 유치를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이에 한국기원도 올해 초 경기도에 본원을 이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의정부시는 지난 3월 경기도에 유치 신청 공문을 보내는 한편, 지난 7월까지 한국기원 이전과 바둑경기장 건립에 대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하고 현재 중앙투융자심사를 진행해 왔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바둑 인구의 중심지인 한국기원 본원이 의정부로 이전할 경우 일자리 창출은 물론 스포츠 관광 유발 등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바둑 전용 경기장 건립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바둑 대회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