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의사 비대위 출범…"공개토론회 언제든 참여"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9-01 15:57:51

"정부 입장에 좀 더 가까운 언론 보도가 많아"
"4대 정책 원점 재논의 끌어내고자 연대할 것"

전공의와 전임의, 의과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가 공개토론회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정부와 의사단체들이 공개토론회를 통해 다시 마주 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박지현(왼쪽)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서울시의사회에서 열린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젊은의사 비대위는 1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공개토론회는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 의료계가 원하는 바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대전협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지난 5월부터 많은 의원실에 각종 공공의대 혹은 의대정원 관련 토론회 패널로 참석시켜줄 것을 혹은 배석시켜줄 것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개적인 토론회, 많은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고 찬반 논란이 있어도 되는 그런 공청회를 매우 환영한다"면서 "국민들이 그 과정에서 많은 참여와 관심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지성 대한전임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도 "공개토론회는 당연히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현재 여론이 형성됨에 있어 정부 입장에 좀 더 가까운 언론 보도들이 더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그런 것들을 차치하고서라도 의료계의 더 높은 선배님들과 연대, 상의를 통해서 충분한 준비가 된다면 언제든지 공개토론회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젊은의사들이 공개토론회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대협과 언제든지 공개토론회를 할 의향이 있다면서 적극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결의문에서 이들은 "졸속으로 추진 중인 공공의대 설립, 의대정원 확대, 한방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등에 맞서 정부에 우선적인 정책 철회 및 원점 재논의를 이끌어내고자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저희가 집단행동을 하게된 것은 옳은 가치를 위해서"라면서 "정책 결정 과정이 잘못돼 있고 앞으로 불러오게 될 많은 부작용들을 막고자 처음부터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듣고 제대로 된 추계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저희가 원하는 것은 단 한 가지"라면서 "원점 재논의를 약속해주시고 추후에 이런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전문가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기구에서 함께 얘기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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