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2분기 총자본비율 0.19%p↓…3분기 연속 하락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8-31 15:02:56
금감원 "규제비율 대비 자본여력 충분…코로나 장기화 대비할 것"
국내 은행의 핵심 건전성 지표인 자본비율이 3분기 연속 하락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4.53%로 전 분기 말보다 0.19%p 떨어졌다.
기업대출(48조6000억 원)을 중심으로 신용위험가중자산이 50조 원 늘었고,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위험가중자산도 19조 원 증가하는 등 위험가중자산이 67조8000억 원(4.1%)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총자본비율은 작년 9월 말 15.4%에서 작년 말 15.25%, 올해 1분기 말 14.72%로 하락한 데 이어 3분기 연속 하락했다.
기본자본비율은 1분기 말 대비 0.13%p 하락한 12.67%, 보통주자본비율은 0.08%p 하락한 12.09%를 기록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0.02%p 상승한 6.32%였다.
금감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대출증가세가 지속되며 자본비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은행·지주회사는 규제비율 대비 충분한 자본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은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단순기본자본비율을 각각 10.5%, 8.5%, 7%, 3% 이상 유지해야 한다.
대부분의 은행이 총자본비율 13% 이상, 단순기본자본비율 4% 이상을 기록해 안정적인 수준이었다.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경우 총자본비율이 전 분기 말보다 0.94%p 하락한 10.2%를 기록해 규제비율에 미치지 못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케이뱅크는 신생 인터넷 전문은행이기 때문에 자본비율 규제의 유예가 적용되고 있다"며 "지난달 증자를 통해 현재는 규제비율을 넘어선 상태"라고 설명했다.
은행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은행지주회사의 자본비율은 상승했다.
은행 지주사의 총자본비율은 13.68%로 전 분기 말보다 0.26%p 상승했다.
기본자본비율은 1분기 말 대비 0.28%p 오른 12.26%, 보통주자본비율은 0.21%p 상승한 11.17%였다.
모든 은행지주회사는 총자본비율 12% 이상, 단순기본자본비율 4% 이상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은행·은행지주가 자금 공급 기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자본 확충과 내부 유보 확대 등을 통해 손실 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