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청약 앞두고…증권사 CMA 60조 돌파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8-31 09:41:37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사상 최초로 6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인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CMA 잔고가 급증하면서, 카카오게임즈가 '제2의 SK바이오팜'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 CMA 잔고는 지난 27일 기준 60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CMA 잔고가 6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올해 초 51조8000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6.5% 증가했다.
올해 들어 CMA 잔고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6월 SK바이오팜 청약을 앞두고는 57조5000억 원까지 급등했다.
이후 증가세가 둔화하며 지난달 말에는 56조700억 원을 기록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4조 원 이상 늘었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음 달 1~2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돌입한다. 앞서 지난 26~27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은 1000대 1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SK바이오팜의 836대 1을 웃도는 수치다.
카카오게임즈가 SK바이오팜이 세운 역대 최대 증거금을 경신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SK바이오팜의 경우 일반 투자자 청약 증거금이 약 31조 원 몰리며 2014년 제일모직의 역대 최대 증거금을 경신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공모가(상단 2만4000원)가 장외주식 가격(6만3000원대)에 비해 낮게 책정되면서 '제2의 SK바이오팜'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공모가가 4만9000원이었던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하며 12만7000원까지 올랐다. 이후에도 상한가를 이어가며 최고 26만9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SK바이오팜 이후 상장된 종목들 대부분이 상장 첫날 공모가를 크게 상회했다는 점도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SK바이오팜 이후 상장된 15개 종목(리츠, 기업인수 목적의 스팩 제외) 중 12개 종목이 첫날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에 마감했다. 특히 에이프로와 위더스제약은 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를 넘는 가격을 기록했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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