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8호 태풍 '바비' 피해를 입은 황해도를 시찰해 "피해가 예상보다 적어 다행"이라며 "농경지와 농작물 피해 복구 사업에 모두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8호 태풍 '바비'가 지나간 황해남도의 태풍 피해지역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고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처]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황해남도 당위원회 위원장 리철만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고받은 뒤 "태풍 8호에 의한 피해 규모가 예상하였던 것보다 적다"며 "걱정이 태산 같았는데 이만한 것도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고 2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모든 당 조직과 간부들이 올바른 위기 대응 의식을 갖고 태풍에 의한 피해를 철저히 막기 위한 당 중앙의 지시를 받고 즉시 안전 대책들을 취함으로써 인명피해를 줄이고 각 부문 피해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적인 위기관리체계가 바로 서가고 위기대처 능력이 현저히 개선되어가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격려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농작물 피해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농업 부문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힘써야 한다"면서 "당 중앙위원회 각 부서들을 황해남도 농경지와 농작물 피해 복구 사업에 모두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피해복구 사업을 하루빨리 결속하기 위한 전격적인 투쟁을 벌려 당 창건 75돌을 가장 의의 깊고 성대히 맞이하자"고 강조했다.
이처럼 김 위원장이 태풍 피해 이후 즉각 현장에 등장해 상황을 챙긴 것을 두고 변화된 통치 방식을 보여주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위기 시 해결사로 직접 나서며 '민생을 돌보는 지도자' 입지를 굳건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