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커노샤 시위 총격 2명 사망…현지언론 "경찰과 무관"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8-26 20:15:21
백인 경찰들이 비무장 흑인에 7발의 총격을 가한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이어지던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25일(현지시간) 밤 총격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했다고 26일 커노샤 경찰이 밝혔다.
AP통신이 인용한 커노샤 경찰의 발표문에 따르면 총격은 밤 11시45분 시위장소에서 보고됐다. 경찰은 총격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시위대와 진압 경찰 간의 대치 상황에서 총격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 시위대가 몰려간 주유소 부근에서 경찰과 상관없이 총격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이어 CNN은 시위대의 난동이나 약탈을 우려한 민간인들이 시위대와 맞서면서 총격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는 기사를 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커노샤는 미국 위스콘신주 남동부에 위치해 있다. 지난 23일 오후 백인 경찰 서너 명이 비무장 흑인 제이컵 블레이크(29)에게 7발의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블레이크는 목숨은 건졌지만 하반신 마비로 판명됐으며 아직 위중한 상태다. 차에는 블레이크의 세 아이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블레이크의 변호사는 블레이크가 두 여성 간의 말다툼을 말리던 중에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커노샤 경찰들은 예산을 이유로 보디카메라를 장착하지 않고 출동해 정확한 정황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블레이크가 총격을 당하는 상황을 담은 영상은 건너편에서 이웃이 찍은 비디오가 유일하다.
앞서 지난 5월 25일 위스콘신주와 서쪽으로 접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44)가 백인 경관의 과잉 진압에 질식사하면서 이에 항의하는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시위가 미 전역에서 폭발적으로 일어났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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