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공유냉장고 사업', 환경부 주최 지속가능발전대상 대통령상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0-08-26 17:22:46

누구나 음식물 채워넣고 꺼내가는 공동체 냉장고...17곳 운영

경기도 수원시는 지역내 한 마을 주민들이 마을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시작한 '공유냉장고' 사업이 환경부가 주최하고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관하는 제22회 지속가능발전대상 공모에서 대통령상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마을이 함께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수원시 공유냉장고'를 주제로 응모했는데, 환경부와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시민 온라인 투표와 발표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사업을 선정했다.

 

2000년 시작된 지속가능발전대상은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실천한 우수사례를 발굴해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공모전이다. 지속가능발전 거버넌스 우수사례를 발굴해 시상한다.

 

'공유냉장고'는 2018년 1월 권선구 고색동에서 처음 시작됐다. 주민들이 마을 공동체를 이뤄나가기 위한 아이디어로 마을 내 특정한 공간에 냉장고를 설치하고, 누구나 음식물을 냉장고에 채워 넣고 필요한 사람은 꺼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두레생활협동조합 앞에 설치된 2호 '공유냉장고' [수원시 제공]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마을에 유기적인 '먹거리 네트워크'를 형성해 마을공동체를 복원하는 '사랑·나눔·공유 프로젝트'로 현재 수원시내 17개소로 확산돼 운영하고 있다. .

 

공유냉장고에는 채소를 비롯한 식자재, 과일, 반찬류, 통조림과 같은 가공품, 냉동식품, 음료수, 곡류, 빵, 떡 등을 넣을 수 있다. 유통기한 잔여 일이 2일 이내인 음식물과 주류, 약품류, 건강보조식품, 불량식품 등은 기증할 수 없다.

 

음식 나눔을 원하는 주민은 공유냉장고를 운영하는 업소·기관에 기증을 신청한 후 음식을 냉장고에 넣으면 된다.

 

수원시는 '지속가능발전대상 공모'에 공유냉장고 이외의 지속가능발전 이행체계 구축사례를 응모해 2018년 국무총리상, 2019년 장려상을 받은 바 있다. 올해까지 3회 연속 수상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공유냉장고 사업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진정한 거버넌스 실현 사례"라며 "공유냉장고가 주민들이 서로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연결고리로 작용하는 등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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