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전 시장 강제추행 사건 송치…추가 의혹은 '혐의 없음'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8-25 14:46:06

경찰,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만 기소의견으로 송치
직권 남용과 다른 성추행 혐의는 없는 것으로 결론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25일 오 전 시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송치했다. 이로써 경찰의 오 전 시장에 대한 강제추행 사건 수사는 넉달 만에 마무리됐다.

▲강제추행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지난 6월 2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이후 대기장소인 부산 동래구 동래경찰서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 전 시장과 관련해 제기된 10여 건의 혐의 내용을 수사한 결과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고, 나머지는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없어 불기소했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초 업무시간 집무실에서 부하직원을 불러 성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으며, 지난 6월 검찰이 강제추행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바 있다.

오 전 시장은 강제추행 외에도 총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사퇴 시기를 조율했다는 의혹과 지난해 불거진 다른 성추행 의혹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오 전 시장과 보좌관 등 측근의 통화내역 등을 분석했지만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혐의점이 없었고, 또다른 성추행 사건의 피해 진술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강제추행 사건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직권 남용과 지난해 제기된 다른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채용비리 의혹도 수사했지만,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주요 참고인 50여 명을 조사하고 통화내역 8000여 건을 분석하는 등 저인망식으로 수사를 했다"며 "각종 의혹이 많이 제기됐지만 관련 증거는 없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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