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폐렴증세로 음압병실行…"태극기부대와 함께"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0-08-25 10:21:25

"따뜻한 물을 먹어도 혀가 퍽퍽해"
"시설 안좋아…하나도 도움 안된다"
의료진 향해 '출몰했다' 발언 논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이 폐렴 증세를 보여 음압 병실로 이송됐다.

▲ 차명진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차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음압병실의) 방이 귀해서인지 한 방을 4명이 함께 사용한다. 슬리퍼도 없고 자가진단키트도 원시적"이라며 "이곳 환자 4명 중 나를 포함해 3명이 태극기 부대"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곳 이천의료원은 기존에 있던 안산 중소벤처수련원보다 시설이 안 좋다"며 "음압 병실이라는데 병이 밖으로 못 새어 나가게 하는 게 목적인지라 환자한테는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고 평가했다.

차 전 의원은 또 "조금 전 병원 측에서 이동용 장비로 엑스레이를 찍으러 왔다. 다른 건 다 안 좋은데 의료진이 직접 출몰하는 거 보니 그건 좀 낫다"고 말했다.

차 전 의원의 글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출몰'이라는 단어를 문제 삼았다. "고생하는 의료진한테 출몰했다니" "의료진이 동물이냐"라는 비난 댓글이 달렸다.

논란이 되자 차 전 의원은 "의료진이 직접 환자와 대면하는 것을 보니 그건 좋다. 간호사가 아주 친절하다"라고 글을 수정했다. 

이와 관련해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출몰이 욕인가. 기자들은 자기가 자주 쓰지 않는 표현을 쓰면 논란 거리로 본다"며 차 전 의원을 옹호했다.

앞서 차 전 의원은 "폐렴 기가 있어 이천 의료원 음압병실에 왔다"며 "체온이 1~1.5℃ 정도 높아 전신에 피로감이 높고 스트레스가 높다"고 밝혔다. 그는 "편의점 도시락이 식사로 제공되는데 너무 뻣뻣해 못 먹는다"며 "밥은 거의 못 먹고 있는 상태"라고도 했다.

차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아침에 일어나는데 어디서 몸 노동하고 들어온 기분"이라며 "따뜻한 물을 수시로 먹었는데도 혀가 퍽퍽하다"고 현 상태를 전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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