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 태풍 '바비' 북상에 초긴장…긴급대책 가동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8-25 10:03:50
26~27일 북한 전역에 직접적인 영향 미칠 듯
북한은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바비'가 오는 26∼27일 북한 전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자 긴급대책 가동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국토환경 부문에서 위험 대상들을 점검하고 피해 방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석탄·채취공업 부문은 탄광이 침수되지 않도록 막장에 펌프와 배관을 추가 설치했으며, 발전소들은 벼락과 강풍에 발전 설비가 손실되지 않도록 점검하고 있다.
철도운수 부문은 산사태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보강했고, 서해안 지역 수산 부문은 배들을 안전한 수역으로 대피시켰다. 또 농촌에서는 농경지 침수에 대비하고 있다.
이밖에 평양종합병원 건설장, 단천발전소 건설장 등 주요 공사장에서는 건설용 자재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리성민 북한 기상수문국(기상청) 부대장은 전날 조선중앙TV에 출연해 "태풍 8호가 계속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규모는 작지만 세기가 약화되지 않은 채 이동하고, 특히 서해안 지역은 태풍의 오른쪽 반원에 속해 상대적으로 바람이 세서 매우 위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조선중앙TV는 2012년 15호 태풍 볼라벤과 지난해 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북한 전역에서 커다란 피해가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지난해 태풍 링링으로 북한은 5명이 사망하고 458㎢의 농경지에서 침수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상하고 있는 8호 태풍 바비는 25일 밤부터 제주도부터 영향을 주겠고, 오는 27일 황해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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