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담' 늘자 법인 아파트 매각 급증…7월 8000건 돌파
김이현
kyh@kpinews.kr | 2020-08-21 09:39:33
아파트 신규 취득도 지난달부터 감소세로 전환
정부가 주택을 보유한 법인에 대한 세금을 대폭 늘리자 법인이 앞다퉈 아파트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감정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법인의 아파트 매도는 8278건으로, 올 들어 가장 많았다. 전월(6193건)과 비교하면 33.7% 증가한 수치다.
법인의 아파트 매도는 올해 1월 3370건, 2월 3251건, 3월 4317건, 4월 4219건, 5월 4935건 등으로 5월까지 5000건을 밑돌다가 6월 6000건을 넘긴 데 이어 지난달 8000건을 돌파했다.
정부는 지난 6·17 대책에서 다주택자와 법인의 세금 부담을 크게 강화했다. 특히 내년 6월부터는 법인 소유 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세율이 2주택 이하 3%,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일 경우 4%로 각각 인상되고, 기존 종부세 6억 원 공제도 폐지된다.
또 내년 1월부터는 법인이 보유한 주택을 처분할 때 양도차익에 대해 부과하는 기본 세율 10∼25%에 추가로 10%의 세율을 매긴다.
정부는 법인이 투기 목적으로 주택을 매수·보유하는 것을 차단하고, 법인 소유 매물이 나오면서 시장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일단 정부 의도대로 매도량은 늘어난 셈이다.
법인의 아파트 신규 취득도 크게 줄었다. 지난달 법인의 아파트 취득 건수는 4330건으로 전월(8100건)에 비해 46.5% 감소했다. 올 1월 3275건에서 2월 4715건, 3월 6658건으로 계속 늘었고, 6월에는 8100건을 기록했다가 7월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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