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3개월간 매장 10% 정리…"온라인 강화"

남경식

ngs@kpinews.kr | 2020-08-20 17:42:28

오프라인 매장, 3월 1089개→6월 977개
'디자인유나이티드' 급감…115개→36개
"비효율 매장 정리…온·오프라인 시너지 극대화"
신성장동력 '자주', 오프라인 매장 지속 확대

코로나19 여파로 패션 및 뷰티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오프라인 매장을 대폭 줄이고 있다. 온라인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 중인 오프라인 매장은 올해 3월 말 1089개에서 6월 말 977개로 약 10%(112개) 감소했다.

캐주얼 브랜드 '디자인유나이티드' 매장이 가장 많이 줄었다. 디자인유나이티드 매장은 115개에서 36개로 69%(79개) 급감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 매장은 90개에서 68개로 감소했다.

코스메틱 부문도 프랑스 향수 브랜드 '딥티크' 매장이 47개에서 28개로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오프라인 유통망이 축소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국내 패션을 중심으로 브랜드 효율화 작업 중"이라며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고, 온라인을 강화하면서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 S.I.VILLAGE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이미지.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하반기에도 오프라인 매장 축소 작업을 이어간다. 국내 패션 매장 약 40개를 순차적으로 철수시킬 예정이다.

대신 다양한 외부 온라인 채널 입점을 추진하고, 온라인 전용 라인은 새로 론칭하는 등 온라인 유통망 확대에 나선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는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유통망도 다각화한다.

자주 매장은 지난해 말 174개에서 올해 6월 말 202개로 꾸준히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들어 자주를 별도 사업부문으로 분리하며 이석구 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를 자주 사업부문 대표로 선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자주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대형몰, 전문점, 해외 매장 등 대형마트 외 채널로 다각화하면서 브랜드를 키워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자주 베트남 호치민 2호점 전경.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뷰티 사업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스위스 화장품 브랜드 '스위스 퍼펙션'을 지난달 인수했고, 스웨덴 스킨케어 브랜드 '라부르켓' 첫 매장을 이달 오픈했다.

한방 화장품 브랜드 '연작'도 5번째 백화점 매장을 지난 6월 오픈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온라인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연일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주춤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상반기 매출 6105억 원, 영업이익 9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8.6%, 78.5% 감소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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