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스트레스 경감 차원 김여정 등 측근에 위임 통치"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8-20 17:37:12

국정원 업무 보고 "후계자 승계 과정은 아냐"

국가정보원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위임통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일부 권한을 김 부부장을 비롯한 당 간부들에게 위임하고 있다는 것이다.

▲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AP/뉴시스]

국회 정보위원회 미래통합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에서 위임통치라는 말이 나왔다"며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국정 전반에 있어 위임통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다만 "후계 통치는 아니며, 후계자를 결정하지는 않았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여전히 절대 권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조금씩 권한을 이양한 것이다. 예를 들어 김여정 제1부부장이 대남·대미 전략 보고를 받고 다시 김정은에게 올라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임통치는 김여정 제1부부장 1인만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박봉주 당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는 경제 분야를 위임 받았고, 군사 분야는 최부일 부장, 전략무기 개발은 당 중앙위군사위부위원장인 이병철 등"이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또 위임통치 이유에 대해 "첫 번째는 김정은 위원장의 통치 스트레스 경감"이라며 "김 위원장이 9년 동안 통치를 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이 높아진 것 같고, 두 번째는 정책 실패 시 김 위원장의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차원에서 책임 회피"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과 관련해선 "(건강 이상은) 전혀 없는 것 같다"면서 "실질적으로 여러 첩보 통해 확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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