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에 예산 20조 붓는다…홍남기 "뉴딜펀드 곧 발표"

강혜영

khy@kpinews.kr | 2020-08-20 09:40:17

"내년 예산안에 20조원 웃도는 뉴딜 재정 지원 소요 반영"
산업지능화펀드 조성해 디지털기업에 5년간 4000억 투자
공공기관, 뉴딜 지원 5대분야 40개 중점관리 프로젝트 추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 예산안에 20조 원을 웃도는 한국판 뉴딜 재정 지원 소요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홍 부총리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4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 제3차 추경(추가경정예산)에서 마련한 4조8000억 원을 100% 집행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뉴딜 펀드'를 집중적으로 논의해 조속한 시일 안에 내용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며 "재정의 마중물 역할에 더해 민간의 풍부한 유동성이 한국판 뉴딜이라는 생산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인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 사업 추진에 있어서 민간의 창의성 발휘가 관건인 만큼 기존 제도와 규제의 벽을 대폭 걷어낼 필요가 있다"며 "지난 13일 경제계, 당,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한국판 뉴딜 법·제도 개혁 TF'가 구성됐으므로 규제 제거와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의 성과 창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홍 부총리는 "5대 분야에서 40개 중점 관리 프로젝트를 선정했다"면서 "137개+α개의 자율 확산 프로젝트도 발굴해 '투 트랙'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5대 분야는 △공공기관 빅데이터 활용 촉진 및 전 산업 디지털화 △신산업 생태계 구축 및 공공기관 혁신 조달 확대 △공공 자원의 공유 자원화 △디지털·비대면 활용 공공 서비스 혁신 △그린 뉴딜 투자 확대 등이다.

40개 중점 관리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관광 관련 정보를 민간 기업이나 지자체에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관광 빅데이터 프로젝트'(한국관광공사), 공항 안에 그린 모빌리티를 도입하고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친환경 공항 프로젝트'(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있다.

137개+α개의 자율 확산 프로젝트에는 비대면 진료 지원 의료 기기 개발(국립암센터) 등이 포함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 성장 전략도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 후속 조처로 산업 부문 전반에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을 적용하는 '데이터 댐'을 구축하겠다"면서 "업종별 산업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확대하고, 산업 밸류 체인(가치 사슬) 전반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디지털 혁신 선도기업에 투자하는 '산업지능화펀드'를 올해부터 2024년까지 4000억 원 규모로 조성해 유망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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