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4도 펄펄 끓는 '데스밸리'…역사상 최고 기온 기록
조채원
ccw@kpinews.kr | 2020-08-18 15:17:36
미국에서 가장 해발고도가 낮은 사막 지역인 데스밸리의 기온이 54.4℃까지 치솟았다.
17일(현지시간) CBS방송 등은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을 인용, 지난 16일 데스밸리의 기온이 오후 3시 41분쯤 54.4℃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인류 역사상 최고 기온이다.
역대 최고 기온 기록 역시 데스밸리가 갖고 있다. 1913년 7월에 데스밸리 국립공원 안내소에서 관측된 56.6℃다. 당시 기록은 관측 오류로 결론이 났다. 기상사학자 크리스포터 버트는 4년 전 그의 연구에서 "1913년 데스밸리에서 관측된 온도에는 신뢰성 문제가 있다. 당시 56.6℃로 측정된 이유를 설명하는 것은 기상학적 관점에서는 불가능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관측은 신뢰성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번 데스밸리에서의 관측은 과정 상의 문제가 없다"며 "만약 제반의 조건들을 확인한 후 정확한 관측이 이루어졌음이 검증된다면, 16일은 기상 관측 역사상 지구가 가장 뜨거웠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고기록을 세운 16일 이후, 데스벨리의 최고 기온은 이번 주에 점차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NOAA에 따르면 지난 17일과 18일 데스벨리의 최고 기온은 16일보다 약 1℃ 낮은 53℃로 나타났다. NOAA는 19일 역시 52℃로 50℃를 웃돌다가 20일 이후 49℃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