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늘자…복지부-의협 "대화·소통하자"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8-18 13:51:52
복지부 "보건의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길 기대해"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갈등을 겪던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대화를 해나가기로 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18일 "의협은 보건복지부 장관과 회동을 제안했으며, 같은 시간에 보건복지부도 의협에 진정성 있는 대화와 소통을 해나갈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의협도 "보건복지부로 발송한 공문에서 의협회장과 보건복지부 장관이 함께 참여하는 의-정 긴급 간담회를 제안했다"고 알렸다.
이번 대화 제안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나왔다. 보건복지부 측은 "코로나19의 대규모 재유행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며 환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의료계와 정부가 합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부와 의협은 의과대학 정원 증원 등을 놓고 이견이 있었다. 정부는 지역의사와 특수 전문분야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정원을 증원하겠다고 발표했고, 의협은 단순히 증원만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며 반대했다.
이로 인해 지난 7일 대한전공의협의회가, 14일에는 의협이 집단 휴진했다. 이후 대전협은 21일부터 무기한으로, 의협은 26~28일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김대하 의협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이번 제안에 대해 "정책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전제를 하지 말고 가능성을 열어놓은 채로 만나보자는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무엇보다도 의협에서 정부와의 대화 의사를 제안한 것에 대하여 환영의 뜻을 밝힌다"면서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정부의 뜻과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정부는 의협과 금주 내에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정부는 진정성을 가지고 의료계와 대화를 해나갈 것이며, 여러 가지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할 계획"이라면서 "정부는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의료계가 고민하는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의협과 협의할 내용에 대해 "당초 정부가 제안했었던 지역의 의료 공백 내지는 부족 문제, 필수 진료 과목의 부족 문제 그리고 미래 의과학에 대한 국가적인 수요가 충족되는 목적이 달성된다는 것을 전제로 다양한 방안을 놓고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 의료계, 정부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보건의료의 더 나은 미래로 한 걸음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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