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코로나19 확진 판정…"격리치료 받아야"
김이현
kyh@kpinews.kr | 2020-08-17 16:13:15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17일 "전 목사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면서 "전 목사는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지난 15일 서울 광복절 집회에서 접촉한 사람들도 신속히 격리해 검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목사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시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전 목사는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에 지지를 호소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지난 3월 구속기소됐다가 한 달 뒤 "이 사건과 관련될 수 있거나 위법한 일체의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으로 풀려났다.
하지만 전 목사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던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에 검찰이 법원에 전 목사의 보석 취소를 청구하면서 재수감 기로에 선 상황이다.
서울시와 중앙사고수습본부도 전 목사가 자가격리 명령을 받고도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며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또 교회 접촉자 조사를 위해 방역당국에서 요구한 출입자 명단에 목사 본인 이름을 누락하는 등 고의적 명단은폐 가능성도 확인됐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315명이다. 신천지 관련 집단감염 5214명을 제외하면, 국내에서 나타난 집단감염 사례 중에서는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사례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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