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56만 여의도순복음교회서도 코로나 전파…교회발 대유행 조짐

김이현

kyh@kpinews.kr | 2020-08-17 14:16:14

서울시 "모두 경기도민"…방역당국, 방역조치와 밀접 접촉자 조사 착수

세계 최대 개신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10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감염자 수가 폭증하면서 2차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일요일인 16일 오전 신도들이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예배를 보고 있다. [뉴시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등록 교인 수가 56만 명에 달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지난 9일 경기도 거주민 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현재까지 1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모두 경기도민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9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찬양 연습 등으로 감염이 추정되는 경기도 거주자가 확진된 뒤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며 "모두 경기도 주민이며 서울 시민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경기도에서 역학조사서를 넘겨받아 방역 조치, 밀접 접촉자 조사 등에 착수했다.

앞서 이 교회 교인인 A 씨(30대 남성·경기 김포 70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A 씨 부모(충북 충주 14·15번)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들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제주도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3명의 교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며 "이 교인들은 9일 이후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음을 방역당국 역학조사팀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한 명은 3부 성가대원으로, 9일 예배 이후 타지역에서 저녁에 외식한 뒤 감기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고, 15일 양성 반응이 나와 이를 교회에 신고했다. 교회 측은 이후 3부 성가대를 전원 자가격리시켰다.

또 다른 한 명은 남편이 사랑제일교회 교인으로, 지난 15일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영등포구 보건소에서 교회에 나와 역학조사를 했고, 접촉자가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종결처리했다고 교회 측은 설명했다. 나머지 한 명은 교인 A 씨다.

교회 측은 교인들에게 개인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내용의 지침을 주고 이를 독려 중이다. 다만 세계 최대 개신교회인 만큼 추가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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