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54일 장마 끝…다음 주 폭염·열대야 예상

주영민

cym@kpinews.kr | 2020-08-16 10:12:32

16일 오후 장마전선 북한으로 북상…무더위 본격 시작

54일 동안 계속된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가 16일 끝난다.

남부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닷새 동안 이어지고 있는 폭염이 전국적으로 확대돼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대에 시민들이 손으로 햇빛을 가린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정병혁 기자]

기상청은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 비를 뿌리던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이날 오후에 북한지역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돼 중부지방 장마가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16일 예보했다.

지난 6월24일 시작해 이날까지 54일째 계속된 중부지방 장마는 역대 최장 장마로 기록됐다. 지난해까지 가장 긴 장마는 2013년 6월17일부터 8월4일까지 49일간 이어진 바 있다.

올해 장마는 '가장 늦게 끝난 장마'다. 지난해까지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난 해는 1987년으로, 8월10일까지 장마전선이 국내에 머물렀다.

다음주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충청, 강원 동해안, 남부지방과 제주도 북부에는 35도 안팎,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에는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주 후반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소 수축해 중부지방은 그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체로 흐리겠지만 남부지방은 고기압 영향으로 맑겠다.

중부지방은 주 중반까지, 남부지방은 내륙을 중심으로 여름이 물러간다는 '처서'인 23일 이후까지도 폭염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다음주 주말인 22∼23일 북한에 위치한 대기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남하할 경우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에는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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